상황(桑黃) 버섯은 '뽕나무에서 자라는 노란 버섯'이라는 뜻으로 민주름버섯목 소나무 비늘버섯과 진흙버섯 속으로 분류됩니다. 주로 뽕나무 그루터기(풀이나 나무 따위의 아랫동아리)에 자생하는 다년생 약용버섯으로 목질진흙버섯, 장수상황버섯, 펠리누스 이그니아리우스(Phellinus igniarius) , 펠리누스 피니 (Phellinus pini:소나무에서 주로 자생) , 펠리누스 밀비우스(Phellinus miltivorus) 등 수십 종이 속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식·약용으로 허가된 것은 목질진흙버섯인 '펠리누스 린테우스'와 장수상황버섯으로 불리는 '펠리누스 바우미' 2종이라고 합니다. '신비의 영약'이라고 하는 상황버섯의 효능, 종류, 고르는 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상황버섯 효능
상황버섯은 면역력 강화와 항암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력을 강화해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건강한 세포의 재생을 도와줍니다. 소화기 계통의 암인 위암, 식도암, 십이지장, 결장암, 직장암, 그리고 간암의 절제수술 후 화학요법의 병행 시 면역기능을 향상합니다.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어 관절염이나 기타 염증성 질환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고, 풍부한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노화 방지와 세포 손상을 예방합니다. 자궁출혈 및 대하, 월경불순, 장출혈, 오장 및 위장 기능의 활성화 및 해독작용에도 효험이 있습니다. 특히 간 건강을 개선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전반적인 활력에 도움이 되고, 소화 효소의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 기능을 개선하고 장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상황버섯의 효능은 오래전부터 <동의보감>, <신농본초경>, <향약집성방>, <황제비경>, <본초강목>, <봉황록> 등의 여러 문헌에 걸쳐 널리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상황버섯이 면역력 강화, 기력 회복, 그리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신경 안정에도 기여한다고 합니다. <신농본초경>에서는 상황버섯이 "신장 기능을 보강하고, 오장을 튼튼하게 하며, 기력을 북돋운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문헌은 주로 약용 식물의 효능을 다루고 있어, 상황버섯의 약리적 가치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향약집성방>에서는 상황버섯이 "다양한 질병에 효과적이며, 특히 기침,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소화기능을 개선하고, 간 기능을 강화하는 효능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황제비경>에서는 상황버섯이 "신체의 기를 보충하고, 피로를 회복시키며, 장수를 돕는다"는 내용이 있고, "뽕나무의 누런 덩어리 한 개로 죽어가는 사람을 살렸다"는 전설 같은 얘기가 전해집니다. 이 문헌은 전통적인 한의학의 기초를 다지며, 상황버섯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본초강목>에서는 상황버섯의 다양한 효능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암 효과와 함께 혈압 조절, 혈당 조절의 효능도 언급되어 있으며,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고 합니다. 동양의학의 고서인 <봉황록>에서는 상황버섯이 "신경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노화 방지 효과와 함께 피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고 "늙은 뽕나무에 달린 황색버섯은 죽은 사람을 살리는 불로초"하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헌들은 상황버섯이 오랜 세월 동안 건강을 증진하는 귀한 버섯으로 여겨져 왔음을 보여줍니다. 각각의 문헌에서 강조하는 효능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연구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상황버섯 종류
대한민국에 유통되고 있는 상황버섯은 여러 종이 있지만 식·약용으로 허가된 것은 목질진흙버섯인 '펠리누스 린테우스(Phellinus linteus)'와 장수상황버섯으로 불리는 '펠리누스 바우미(Phellinus baumii)' 2종이라고 합니다. 이 두 종의 버섯은 아주 비슷하여 눈으로 구별이 어려워 사용처에서 간혹 유전자표시를 이용해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목질진흙버섯인 ' 펠리누스 린테우스'는 주로 자작나무와 같은 활엽수에 기생하는 버섯으로, 갈색에서 검은색을 띠며, 단단한 질감을 가지고 있는데, 면역력 강화, 항암 효과, 항염증 작용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암 환자의 보조 치료제로 연구되고 있으며, 면역세포를 활성화하여 신체의 방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장수상황버섯으로도 알려진 펠리누스 바우미는 주로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에 자생하며, 목질성이 강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노화 방지, 면역력 증진,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며, 심혈관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또한, 항암 효과와 함께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두 버섯은 모두 전통적인 약용 식물로서, 현대의학에서도 그 효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건강 증진 및 예방 차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상황버섯의 인공재배 방법은 땅에 묻어 재배하는 방법과 공중에 매달아 재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 인공재배가 되고 있는 상황버섯의 종류는 ‘바우미’라고 하는 종류입니다. 우리가 상황버섯이라고 하는 것은 ‘린테우스’라고 합니다. 그러나 ‘바우미’와 ‘린테우스’를 같은 종으로 취급하기도 합니다.
상황버섯 고르는 법
대한민국에 수입 또는 재배되어 시판되고 있는 상황버섯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국가에서 정식으로 허가된 약용 및 식용 상황버섯은 목질진흙버섯인 ' '펠리누스 린테우스'와 장수상황버섯으로 불리는 '펠리누스 바우미' 뿐이므로 이 2종의 상황버섯 외에는 아직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상황버섯을 구입할 때 꼭 확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동남아시아나 중국 등지에서 수입된 상황버섯은 바위처럼 크고 쇳덩어리 같이 단단해서 열수 추출이나 분쇄가 어려운 데다가 분쇄되어 판매되는 버섯가루도 분쇄과정에서 생긴 중금속이 많이 포함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뽕나무에서 자연적으로 자라는 야생 상황버섯은 풍부한 영양 성분으로 인해 가장 효능이 좋습니다. 그러나 일반사람은 상황버섯을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믿을 수 있는 농장에서 인공 재배한 상황버섯을 구입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널리 이용 가능한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봉지 재배된 부드러운 조직을 가진 상황버섯이 많이 나와서 열수로 달여 먹을 수 있습니다. 색깔은 황갈색 또는 담황갈색의 갓을 가지고 있고 종류에 따라 얼룩무늬가 있는 상황버섯이 있는데, 버섯 고유의 밝은 황갈색을 가진 버섯을 고르는 게 무난하며, 검은색을 지닌 것은 품질에 문제가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